MBC VR 휴먼다큐멘터리'너를 만났다' 시즌2의 첫 번째 이야기 '로망스'가 오늘(21일) 방영된다. '너를 만났다'는 1년 전 가상현실을 통해 세상을 떠난 딸과 엄마와의 만남을 보여주며 놀라움과 감동을 전한 화제의 다큐멘터리로 2021년, 또 한 번 기술이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움직이게 할 수 있을지 도전에 나섰다. 4년 전, 병으로 아내를 잃고 다섯 아이와 남겨진 김정수(51세) 씨. 그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. 두 딸의 반대가 심했기 때문이다. '엄마의 그림자라도 보고 싶다'는 아빠와는 달리 사춘기 두 딸은 엄마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싫었다. 아픈 기억이기 때문이다. 그렇게 만남을 포기할 뻔했던 김정수 씨는 한 달 뒤 제작진에게 다시 연락해 왔다. 딸들을 설득했다는..